“검사 하면서 검찰총장 올라온 사람은 자기 영역 일에 최선 다해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 1위로 꼽혔다. 사진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서 “오죽하면 그쪽(윤 총장)에 (지지율이) 많이 나오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검찰총장이고, 조금 더 독립적으로 검찰총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기도 보장되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 정치 대선 후보 여론조사 명단에 들어가는 것은 의아하다”라고 했다.
이어 서 의원은 야권 대권주자로 꼽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전 법무부 장관)와 관련해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21대 총선) 당시 야권에도 있었다”라며 “황 전 장관이 정치에 들어왔는데 야권에게 아주 불리한 지형을 만들어놓고 빠지게 되는 형태가 됐다”라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가 21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고배를 마신 것을 거론한 것이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검사를 하면서 검찰총장으로 올라온 사람들, 검사를 하면서 법무부 장관이 된 사람들은 자기 영역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3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6월 22일~26일 실시)에서 윤 총장이 10.1%로 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의원(30.8%)과 이재명 경기도지사(15.6%)의 뒤를 이었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 조사 대상에 이번에 처음 포함됐다. 4위부터는 미래통합당 소속인 홍준표 의원 5.3%, 황교안 전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