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30m 이상 산악 청정지대 75% 산림, 군사교육 ·훈련시설 최적지
장수군청 전경
[장수=일요신문] 장수군이 우수한 입지조건과 국가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육군사관학교 유치경쟁에 가세했다.
5일 장수군에 따르면 해발 53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하고 면적 75%가 산림으로 이뤄진 청정지역이고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군사적 요충지로 장수군이 육사 입지에 최적지로 판단돼 육사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장수군이 백두대간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산악지대로 군사교육에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으며 사격장과 유격장 등 각종 훈련장 설치가 용이하고 지리적으로 군사대치 접경지역 배후지에 위치해 최적의 군사시설 요충지라는 것이다.
장수군은 폭염과 열대야가 없는 해발 53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사격장과 유격장은 물론 수영장, 골프연습장, 체련장 등 훈련 및 체력단련 시설 등을 보다 넓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남북한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군사대치접경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최후방에 위치해 국가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군사시설 전략지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특히 장수군은 전국적인 낙후지역으로 인구가 2만 3,000여명에 전국 최하 3위 수준의 열악한 지역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명분과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또 익산시 여산면 육군부사관학교와 임실군 육군 제35사단 등 기존 군사교육시설과 군부대를 연계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 인프라에 고속도로 3개 노선과 국도 3개 노선 등이 통과해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으로 지목했다.
장수군은 육사가 장수군에 유치될 경우 4,000명의 인구증가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북 동부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수군은 육사 유치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범도민 서명운동과 기본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7.10 부동산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하면서 태릉골프장을 신규공급택지에 포함시켰으며 이로 인해 태릉골프장 옆에 위치한 육사 이전에 논의가 본격화돼 전국 지자체들이 잇따라 유치 의사를 발표하면서 유치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육사 유치를 희망하는 곳은 경기도 동두천을 비롯 강원 화천, 충남 논산·계룡, 경북 상주 등 5곳에서 장수군이 가세해 6곳으로 늘어났다.
장영수 군수는 “육사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아 구체적인 유치 계획과 방안을 밝힐 수 없지만 장수군이 육사 이전에 최적지임에는 분명하다”며 “육사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정치권의 합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ssy14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