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항시는 9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송경창 부시장 주재로 국·소장 등 재난협업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대비에 나섰다.
송 부시장은 “상황실에서 전체 현황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현장을 찾아가서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직접 꼼꼼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피해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행정을 가동하기로 했다.
매뉴얼에 따라 24시간 신속·정확한 상황관리를 통해 기상정보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사전 예찰·점검 실시, 예·경보시스템 및 수방자재 점검,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 강풍에 대비한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축수산시설 보호대책 강구, 각종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철저 등 예방적 선제대응에 나선다.
#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 시범사업 실시
포항시는 2020년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공동주택에 음식물 감량기와 탈수기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한다.
감량기 시범사업은 일일 약 100kg 정도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감량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탈수기 시범사업은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물기를 제거해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일명 짤순이를 개별가정에 보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억 3500만원을 들여 감량기 2대와 탈수기 1000대를 보급한다.
시는 오는 14일까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각 사업당 남․북구 1개소씩을 선정하여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탈수기는 다자녀가구(3명 이상)를 대상으로 300대를 우선 무상보급하고 그 외 일반가구는 총비용의 30%를 자부담하면 나머지 70% 금액을 지원 보급한다.
이번 사업효과가 확인되면 민간주도로 확대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 시청 민원실, 법인용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포항시는 10일부터 시청 민원실에 법인전용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되며, 발급 가능한 서류는 법인등기부등본, 법인인감증명서, 부동산등기부등본 3종이다.
법인전용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를 위해 법원행정처에 법인기업들의 불편함 및 향후 수요와 기대효과를 언급해 업무협의를 요청·협의한 결과 대법원의 최종 적합판정을 받아 지역 내 성공적인 설치를 이끌어 냈다.
김용직 자치행정과장은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객맞춤형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