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4주년 기념식(사진제공=오산시청)
[오산=일요신문]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은 14일 제8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및 오산평화의 소녀상 제막4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오산 평화의소녀상의 연대발언을 시작으로 ‘오늘이라는 이 봄날’ 시 낭송, ‘바위처럼’ 노래를 함께 부르며 진행됐다.
이숙영 (오산평화의소녀상)대표는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처참히 짓밟힌 소녀들이 용기를 내어 진실을 밝힌 역사적인 날” 이라며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평화를 기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곽상욱 시장은 “과거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 우리가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평화로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오산 평화의소녀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우리 후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살아있는 역사 문화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민단체로 2016년 소녀상 건립과 시민문예회화대전 등을 통해 오산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