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충남 천안시는 최근 서울·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지역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6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돈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관련 국·소장 및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수도권의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등 경각심이 약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16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중 3명은 서울사랑제일교회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의를 주재한 박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에 상응하는 조치 및 대응으로 ▲유흥시설 및 학원·스터디카페·PC방·노래방 등 주요시설 현장점검 및 방역관리 강화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및 마스크 착용, 손씻기 생활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적극 홍보 ▲경로당·요양원·복지관 등 고 위험시설에 대한 집중관리 실시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결과 및 이동동선 등 홈페이지 및 언론인에게 신속히 공개 ▲전자출입명부 의무시설인 경우 설치 및 이용여부 등 철저히 점검 ▲의료 대응을 위한 중환자/전담병원 병상, 인력, 물자점검 및 확보(추후)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7~13일 서울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1~12일 용인우리제일교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연락 후 검사받을 것을 안내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