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KBS배 원광대 자유형, 전주대 그레코로만형 종합우승 차지
전주대 김민준 선수(왼쪽)의 경기 모습(제공=전주대 대외홍보실)
[전주=일요신문] 전북 대학과 일반 레슬링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전국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24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KBS배 전국 레슬링 대회’에서 도내 대학·일반부 선수들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 등 17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전국을 평정했다.
원광대와 전주대 레슬링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각각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전북 레슬링의 위상을 드높였다.
원광대는 금메달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체대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주대는 금메달 2개 등 8개의 메달을 수확해 경성대를 누르고 그레코로만형에서 종합우승했다.
금메달 4개는 모두 그레코로만형에서 나왔다. 원광대 양시인과 이승진은 각각 77kg급, 130kg급에서 최정상에 올랐고 전주대 김성민과 한운호는 60kg급과 67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도청 레슬링팀도 선전을 펼쳤다. 정진웅이 그레코로만형 63kg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열리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회식을 치르지 않고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선수들이 훈련에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