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교육청이 돌봄 교실 원격학습 인력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고 2학기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추진됐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 지원하는 인건비는 학교 밀집도 최소화 방안에 따라 격일 또는 격주로 운영하는 초등학교에서 오전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원격학습을 지원하는 인건비이다. 총 3억6200만원 규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도내 초등학교 465교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긴급돌봄 운영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학교별로 채용할 수 있도록 총 10억1100만 원을 인건비로 지원했다.
긴급돌봄을 운영하는 초등학교 469교에 장난감소독기 구입비로 3억3100만원, 참여 학생 중식비로 8억3600만원도 각각 지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믿고 맡기는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초등생 대상 기초학력 진단검사 나서
경북교육청이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 오는 25일까지 기초학력 진단검사와 읽기 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검사를 실시한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초등 1~2학년 학생 중 또래에 비해 읽기, 쓰기, 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부와 도교육청에서 제공하는 검사 도구 중에서 적합한 진단검사 도구를 선정 또는 재구성해 활용한다.
읽기 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검사는 초등 2~6학년 학생 중 또래 학년에 비해 읽기능력이 떨어지거나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읽기 학습 특성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학교별 자체계획에 따라 진행한다.
학습지원대상학생의 선정은 진단검사 실시 결과와 담임교사의 관찰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결정되며, 이들 학생에게는 도교육청에서 각종 보정 자료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1수업 2교사제, 방과 후 맞춤형 보정 지도, 경북종합학습클리닉센터를 활용한 전문적 지원 등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 원격수업 지원사업 확대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비하고 원격수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원격수업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공공 LMS 플랫폼인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의 이용 규모를 1학기 전면 원격수업 수준으로 늘린다.
플랫폼 내 출결관리 기능 추가 및 화면 개선, 업로드 용량 제한 완화, 소통기능을 강화해 학생과 교사가 보다 쉽게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학교 현장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예체능 및 선택교과 등 1학기 미개발 교과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해 탑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이후에는 공공플랫폼에서 실시간 쌍방향 화상강의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연계하고, 화상강의 학습이력을 통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능을 개선했다.
EBS TV 채널을 통해 스마트 기기 활용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위한 방송을 지속적으로 송출·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함께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12개교를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앞으로도 공공플랫폼을 사용하는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