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교문동 지반함몰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구리시.
[일요신문] 구리시는 최근 교문동 체육관로 별내선 지하철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지반함몰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향후 안전대책 등을 경기도와 시공사 측에 요청했다.
시는 별내선 구리시 구간 공사도 안전사고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등을 통한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잠정 공사중단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반함몰이 발생한 사고 구간을 운행하던 노선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반함몰 사고 중 제일 큰 규모이고 사고가 난 지점이 연약 지반이라는데 근거를 두고 전문기관의 지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민 불편이 다소 있더라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불가피한 조치이다.
시는 지반함몰 발생 원인에 대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조사와 확실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토교통부 지하사고 조사위원회와 별도로 지하터널, 토질, 상하수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 자체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안승남 시장은“이번 지반함몰 사고와 관련 인명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으로 인근 지하철 공사 현장과 지반함몰의 연관성 등 사고를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시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며 “향후 발주처인 경기도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함께 사고 재발 방지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별내선 건설공사는 2015년에 착수하여 2022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전 구간 평균 52.7%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