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생소한 이 곤충은 일명 ‘막대기 곤충’이라고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긴 곤충이다. 나뭇가지와 비슷하게 생긴 탓에 언뜻 보면 곤충인지 나뭇가지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열대림에서 발견된 포베티쿠스 차니의 몸길이는 무려 56.6㎝. 성인 팔 길이만한 데다 다리를 제외한 몸통 길이만 해도 35.5㎝를 넘을 정도로 장신을 자랑한다.
2008년 발견된 이 곤충은 이로써 100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세계 최장신 곤충’으로 기록됐으며, 조만간 런던의 ‘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기존의 기록은 역시 보르네오섬에서 발견됐던 곤충인 포베티쿠스 키르바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체 몸길이는 35.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