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잠 맞춰 알람이 ‘딩동’
▲ ‘똑똑한’ 알람시계(위)와 잠 못 드는 직 장인들을 위한 특화 호텔. |
‘오랴드림’은 꿈의 내용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꿈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직접 선택하면 윈도우에서 화상이 반복되다가 점점 어두워진다. 이것을 잠자기 전 30분 정도 보면 화면이 기억에 새겨져 취침 중 꿈에 반영된다는 것이 제작자의 설명이다. 이용횟수가 많아질수록 화면에서 본 것이 꿈에 나타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가정용 ‘홈스타아쿠아(HOMESTAR AQUA)’도 좋은 꿈을 꾸게 하는 아이템이다. 전 모델이 세계에서 39만 개가 팔린 히트상품으로 불을 끈 뒤 스위치를 켜면 천장에 반짝이는 별자리가 펼쳐지면서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상품이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슬립트렉커 프로엘리트’는 렘수면(깨어 있는 것에 가까운 얕은 수면) 상태를 파악해 깨워주는 손목시계형 알람이다. 손목에 차고 있으면 사람의 렘수면과 논렘수면의 사이클을 계측한 뒤 렘수면 상태로 빠졌을 때 알람이 울린다. 취침 중에 깨어났던 상태를 시각을 기록해 알려주는 것도 재미있다.
데이터를 훑어보면 자신이 하룻밤 사이에 몇 번 깨어났었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제작자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내 사이클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불면에 시달리는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특화된 호텔도 등장했다. 쾌적한 수면을 위해 손님이 직접 베개의 딱딱함 정도나 높이, 베개 커버의 소재 등을 고를 수 있다든지 마사지의자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는 고객을 위해 양을 세면서 잘 수 있도록 수백 마리의 양이 그려진 이불커버를 준비한 호텔도 있다.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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