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예술가인 얀 포어만(26)이 3년 전부터 세계 곳곳을 돌면서 벌이고 있는 일명 ‘레고 프로젝트’는 허물어져 가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나 일반 빌딩의 갈라진 틈에 레고 블록을 메우는 작업이다.
처음에는 재미 삼아 시작했던 이 작업이 지금은 미국, 이탈리아, 스위스,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각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추종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작업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포어만은 “베를린에서 했던 작업”이라고 말하면서 “2차세계대전 당시 박힌 총알이나 파편 자국에 레고 블록을 끼워 넣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