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최근 방문판매와 행사·사업설명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행사에 대한 자제를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경각심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허위진술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63번 확진자를 고발하기도 했다.
최근 경북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와 관련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명이다.
현재까지 시가 확인한 관련 접촉자는 총 374명이다.
이 가운데 3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전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방역을 하는 한편 추석을 앞두고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동자제를 비롯해 연휴 기간 동안에 경로당 운영을 중단 등 판매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지도·점검을 한다.
방문판매업과 예식장, 뷔페, 교회, 목욕탕 등 중위험시설에 대한 점검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를 부탁한다”면서 “이상증세가 발생할 경우 병원을 바로 찾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인근 보건소에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 정책기획단·시민정책단 역량강화 교육
포항시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정책기획단과 시민정책단을 대상으로 경제 마인드 함양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는 저출산, 빈곤노령층 확산, 우울증 증가 등 사회 문제 저변에는 결국 경제적 어려움이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행복하고 여유로운 미래를 위한 경제독립의 중요성을 역설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교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칙을 준수해 40명 내외로 참석자를 제한 진행했다.
이강덕 시장은 “정책기획단과 시민정책단의 연구활동이 지역사회 변화와 포항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기획단 11개팀, 시민정책단 18개팀은 자체 발굴한 과제의 연구활동을 다음달 말까지 수행하게 되며, 11월 예선을 거쳐 12월에 최종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포항향토청년회 지역사랑 실천 앞장
포항향토청년회가 추석을 앞두고 포항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향토청년회는 코로나19와 태풍 피해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임시회의를 열고 포항사랑상품권 구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회원 200여 명은 오는 19~20일 양일간 죽도시장, 장량성도시장, 영일대북부시장 등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침체된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사회단체가 앞장서 어려운 시기에 솔선수범하는 행보는 침체된 지역상권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