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를 먹는다니,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의심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왕 샨준은 보란 듯이 전구를 삼키곤 한다.
그가 이렇게 전구를 먹기 시작한 것은 42년 전부터였다. 당시 12세였던 그는 “우연히 두꺼운 생선뼈를 삼키게 됐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호기심에 몰래 유리조각을 먹어봤는데 역시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전구를 먹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그는 “바삭거리고 맛이 있다”면서 전구를 먹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게 그가 삼킨 전구는 지금까지 무려 1500여 개.
그는 “매일 먹지는 않고 가끔씩 먹는다. 주로 아침식사 전에 먹으며, 하루에 한 개 이상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하나를 통째로 삼키는 것이 아니라 잘게 조각을 낸 다음 조금씩 먹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