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드링크·드레싱룸 등장
이렇게 미용에 관심 많은 일본 남성들을 위해 얼마 전에는 남성 전용 미용 드링크제가 등장하기도 했다. 미용 드링크제는 주로 비타민, 글루코사민, 콜라겐 등이 함유된 음료 타입의 피부미용 보조제로 피부와 머릿결의 영양을 위해 주로 여성들이 섭취한다.
그런데 이제는 미용 드링크제 구입자의 20% 정도가 남성이다. 미용 드링크를 구입하는 남성들은 주로 “피곤할 때 마시면 좋은 것 같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된 뷰티프로 리페어 3만 멘즈 프리미엄(BeautyPro Repair30,000 Men’s Premium)과 뷰티프로 차지 5000(BeautyPro Charge5,000)은 각각 태반과 콜라겐이 함유된 드링크제로 남성들의 노화방지를 위해 개발됐다고 한다. 타깃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대 후반에서 50대의 남성이다.
그 외에도 발꿈치를 아기 피부처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는 ‘베이비 풋 이지 팩’도 남성용 사이즈를 출시했다. ‘베이비 풋 이지 팩’은 잠들기 전 발을 깨끗이 씻고 양말처럼 생긴 종이 팩을 발에 끼우고 자면 발꿈치의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 부드럽게 만든다는 제품이다.
지금 일본에서 남성 전용 피부 마사지실, 네일 살롱, 화장품 등 남성 미용시장은 꾸준히 확대 중이다. 후지 경제소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성용 화장품 매상이 전년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실적에 그친 반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작년에 비해 2.7%의 증가해 154억 엔(약 1850억 원)의 이익을 추가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육체적, 정신적 건강만이 아닌 피부 건강 투자를 위해 미용 드링크제를 섭취하고 있는 남성들의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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