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평일대비 31.2% 증가 …전북경찰 가정폭력 특별예방활동 추진
전북경찰청
[전주=일요신문] 추석 연휴에 평소보다 가정폭력이 급증해 명절의 기쁨이나 즐거움보다는 공포에 떨고 있는 가정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경찰청(청장 진교훈)에 따르면 전북지역 가정폭력 신고는 최근 3년간 감소하는 추세로 8월말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해서도 약 19% 줄었으나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는 평일대비 31.2% 증가해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3년간 가정폭력신고 일평균 16건이었으나 추석 연휴기간 동안 21건으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석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평시대비 2017년 47.6%, 2018년 26.7%, 2019년 16.7% 등으로 매년 줄고 있으나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전북경찰은 이에 대비해 이달 21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10월 4일까지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가정폭력 범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유관기관과 함께 이달 29일까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224가정 등에 대해 폭력·학대 피해가 없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가정폭력상담소 8개소와 화상회의를 통해 재발우려 가정의 효율적인 사전·사후관리에 대해 협의하고 여성긴급전화 136와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협조를 당부할 방침.
진교훈 청장은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연휴에 도민 모두가 행복하길 기원하며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 신속·엄정하게 대응해 추석에 가정폭력으로 인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ssy14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