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한·중·일 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양산 부산대 병원 유휴부지에 건립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소식으로 많은 기장군 주민들이 불안감과 우려를 나타내자 오규석 군수가 입장을 발표했다.
오규석 군수는 “바이러스연구소를 양산에 건립하려는 논의가 있다는 소식에 양산과 인접한 정관신도시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기장군 주민들이 ‘이렇게 살기 좋은 기장군에서 강제 이사를 가야할 지경’이라며 아우성이다. 바이러스연구소와 같이 위험하고 민감한 시설 건립이 현재 논의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느라 힘들고 지쳐 있는 주민들에게 바이러스연구소라는 불안과 걱정까지 끼쳐야 하는지 정말 안타깝다. 당장 양산 바이러스연구소 논의를 철회하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관내 봉안·묘지시설, 추석 연휴기간 전면 임시 폐쇄
부산 기장군 소재 봉안당과 묘지시설이 추석연휴기간인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전면 임시 폐쇄된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추석연휴기간 공설시설인 영락공원, 추모공원의 임시폐쇄를 결정한데 이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설봉안·묘지시설에 대해서도 임시폐쇄를 권고했다.
이에 기장군 소재 사설봉안·묘지시설(백운1·2공원묘원, 대정공원묘원, 소원사봉안당, 실로암공원묘원·추모관) 또한 추석연휴기간 전면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한편 기장군에는 부산시 구·군 중 가장 많은 봉안·묘지시설이 밀집해 있어 명절기간에는 전국각지에서 추모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기장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시행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추석연휴기간은 코로나19 방역의 중요한 시기로 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추석연휴를 제외한 기간에는 추모가 가능하므로 방문시 사전예약을 통해 최소 인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방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