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전라북도 고령자의 삶’…인구 20.6% 고령자, 11.2% 나홀로 가구
전라북도 고령자 인구 및 1인 가구 현황(제공=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전주=일요신문] 전북의 인구 10명 가운데 2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이고 10가구 가운데 1가구는 고령자 홀로 사는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노인복지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전북 노인복지 지원 정책의 기초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전라북도 고령자의 삶’에 따르면 2020년 전북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36만 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6%를 차지했으며 2045년에 4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임실군이 34.0%로 가장 높았으며 진안군(33.5%), 고창군(33.1%), 순창군(32.8%), 무주군(32.5%), 장수군(〃), 부안군(31.9%), 김제시(30.6%) 등이 30%를 상회했다. 반면 전주시(14.2%)는 가장 낮았으며 군산시(17.8%), 익산시(1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령자 1인 가구는 2019년 8만 2,834가구로 전체 가구의 11.2%로 20년 전인 2000년 4만 1,851가구(7.0%)에서 4만 983가구(4.2%p)가 늘었다. 시군별로는 고창군(20.8%), 순창군(20.6%), 진안군(20.3%), 임실군(19.9%) 등의 순이며 5가구당 1가구꼴이다.
2018년 고령자들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인구는 42.5%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52.0%가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자녀(28.4%)나 장남을 포함한 아들 또는 며느리(9.9%) 등 자식들에게 생활비를 의존하는 고령자는 34.3%였다.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는 고령자는 10년전에 비해 5.8%p 증가했다.
자식들의 부모 봉양에 대한 책임은 절반 가량인 49.1%가 정부와 사회라고 생각했고 가족 22.0%, 부모 스스로 21.1% 등으로 조사됐으며 가족이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는 10년전 44.0%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019년 고령자들의 주된 사망원인은 사망원인은 인구10만 명당 암 747.4명, 폐렴 388.8명, 심장질환 358.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2009년에 비해 암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 폐렴, 심장질환, 알츠하이머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했다.
2018년 전북 고령자의 노령연금수급자는 13만 45명으로 전국 271만 6,440명 중 4.8%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자가 64.7%로 여자 35.3%보다 29.4%p 높다, 2019년 고령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3만 3,406명으로 전국 63만 1,642명 중 5.3%를 차지했고 여자가 66.6%로 남자 33.4%보다 33.2%p 많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도 또는 시·군별 전북 고령자 현황인구와 경제, 보건, 복지 등을 연도별로 비교·분석한 것으로 전북도 노인복지 지원 정책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