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알몸 응원…누구를 위하여?
▲ 경기장에 응원 나온 셰릴 콜(왼쪽)과 빅토리아 베컴.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04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러시아 대표선수의 왁스 9인방이 러시아 유명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에 누드 사진을 실었다. 노르웨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패배한 러시아 대표팀에게 활력을 넣어주기 위해 한 여성 사진가가 제안한 것이다.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로 중요한 부위만 가린 채 촬영했는데 정작 대표선수들에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어쨌든 러시아는 그리스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결국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자선을 목적으로 2006년 월드컵 대표 선수들의 왁스가 2007년도 달력을 흑백사진으로 촬영한 <시뇨르 데이 몬디알리>를 발매했다. 누드 사진이 아닌 데다 판매 금액을 모두 기부할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흔쾌히 승낙했다고 한다. 달력의 판매는 순조로웠지만 자신들의 얼굴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 리얼리티 방송 <왁스 부티크> 출연진. |
하지만 마이클 에시엔 에이전시의 홍보팀에서 캐시와 마이클은 연인관계가 아니라는 보도를 내보냈고, 후에 캐시는 그와 교제했던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함께 찍은 사진을 TV에 들고 나오는 등 해프닝을 벌였다. 또 스튜어트 다우닝의 연인이었던 미카엘라는 방영기간 중 헤어지기도 했다.
일부 왁스는 선수를 이용해 유명해지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프란체스코 토티의 부인인 일라리 블라시는 토티와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퀴즈 프로그램 뒤에서 춤을 추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하지만 축구 영웅의 연인으로 알려지면서 지명도가 올라가자 그녀를 향한 러브콜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토티와 함께 잡지 촬영은 물론 공동사회까지 보는 등 그녀의 노출이 급증하자 축구팬들은 토티를 이용해 주목받으려고 한다며 그녀를 비난했다. 축구 선수들과 연인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 교제 사실을 숨기려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이들은 선수들의 이적 문제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비드 베컴이 자신이 성장해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은 빅토리아 베컴 탓이라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결혼 전까지 소박하고 검소하던 그가 빅토리아와 만나면서 파티 등에 참가하느라 연습에 지각하고, 화려한 생활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퍼거슨 감독의 미움을 사게 됐기 때문이었다.
루이스 피구는 프리미어리그로의 가고 싶어 했지만 모델인 아내 헬렌이 밀라노 컬렉션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인터 밀란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안드리 셉첸코는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런던의 첼시FC로 이적하라는 부인 크리스틴의 충고에 따라 첼시에 입단했다. 하지만 AC밀란에서 활약하며 우크라이나의 대표선수로서 무결점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던 그는 새로운 팀과 전술적으로 맞지 않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시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그는 런던에서 생활하는 게 즐거울 뿐이겠지”라며 통렬히 비난했다. 셉첸코는 미국인 모델 출신인 크리스틴의 적극적인 공세에 사귀기 시작해 혼전 임신으로 결혼에 골인했다. 그의 주위에서는 크리스틴이 셉첸코의 높은 연봉을 노리고 일부러 접근한 것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애슐리 콜의 아내 셰릴 콜은 자신의 일을 위해 남편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려는 것을 단념시켰다. 남성 패션 매거진 <GQ>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애슐리는 결국 첼시FC로 이적했고, 전에 몸담았던 아스널의 팬으로부터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같은 런던의 라이벌 팀에 이적시킨 것은 실수였다”고 후회의 말을 전했다.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선수들의 바람기와 이혼
엉뚱한 골문 두드리니…
남자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일까. 아름다운 모델 부인을 옆에 두고 한눈을 팔다 망신당한 선수들이 종종 화제에 오른다.
티에리 앙리는 바람기 때문에 이혼당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07년 여름 스페인의 여배우와의 밀애 사실을 영국인 모델이자 부인인 클레어 마리에게 들켜 이혼당했다. 당시 위자료가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에 달했으며 외동딸의 친권 역시 부인에게 뺏겼다.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는 AC밀란 시절 여자축구 스타 밀레네 도밍게스와 결혼한 상태였지만 브라질 모델이자 TV프로그램의 사회자였던 다니엘라 시카렐리와 바람을 피웠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다니엘라에게 별거 중인 남편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양쪽 모두 이혼이 완전히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5년 2월 둘은 파리 교외의 성에서 결혼식과 다름없는 약혼식을 열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다니엘라가 임신 판명을 받은 뒤 곧 유산했고, 5월 11일 둘은 이별을 발표했다. 호나우두는 이듬해 브라질 슈퍼모델인 라이카 올리베이라와 교제했다가 헤어지고 지금은 일반인 여성과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인 밀레네 역시 스페인 축구 선수와 교제 중이라고 한다.
애슐리 콜은 2008년 1월에 미혼모인 미용사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영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사건이 터진 후 애슐리와 함께 밤을 보냈다는 여성들이 쇄도했고, 미혼모 미용사를 포함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으로 돈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08년 1월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부인 셰릴은 그의 집에서 나와 한동안 별거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반 년간 남편과 섹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엉뚱한 골문 두드리니…
남자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일까. 아름다운 모델 부인을 옆에 두고 한눈을 팔다 망신당한 선수들이 종종 화제에 오른다.
티에리 앙리는 바람기 때문에 이혼당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07년 여름 스페인의 여배우와의 밀애 사실을 영국인 모델이자 부인인 클레어 마리에게 들켜 이혼당했다. 당시 위자료가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에 달했으며 외동딸의 친권 역시 부인에게 뺏겼다.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는 AC밀란 시절 여자축구 스타 밀레네 도밍게스와 결혼한 상태였지만 브라질 모델이자 TV프로그램의 사회자였던 다니엘라 시카렐리와 바람을 피웠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다니엘라에게 별거 중인 남편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양쪽 모두 이혼이 완전히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5년 2월 둘은 파리 교외의 성에서 결혼식과 다름없는 약혼식을 열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다니엘라가 임신 판명을 받은 뒤 곧 유산했고, 5월 11일 둘은 이별을 발표했다. 호나우두는 이듬해 브라질 슈퍼모델인 라이카 올리베이라와 교제했다가 헤어지고 지금은 일반인 여성과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인 밀레네 역시 스페인 축구 선수와 교제 중이라고 한다.
애슐리 콜은 2008년 1월에 미혼모인 미용사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영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사건이 터진 후 애슐리와 함께 밤을 보냈다는 여성들이 쇄도했고, 미혼모 미용사를 포함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으로 돈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08년 1월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부인 셰릴은 그의 집에서 나와 한동안 별거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반 년간 남편과 섹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