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악명 높은 달동네인 ‘블라 크루제이로’가 알록달록한 무지갯빛으로 물들었다.
네덜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예뢴 쿨하스와 아트디렉터인 드레 우르한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시작한 일명 ‘레인보우 프로젝트’는 마을 전체를 컬러풀하게 색칠하는 작업이다.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그동안 건물과 언덕의 계단을 페인트로 색칠해온 덕분에 지금은 슬럼가인 이곳 전체가 환하게 바뀌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경찰들과 총격전이 벌어지거나 마약 갱들의 소굴이었던 우중충했던 마을이 언제 그랬냐는 듯 밝고 활기찬 곳으로 바뀐 것이다.
특히 페인트칠을 하는 작업에 동네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면서 이들에게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