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도시재생 사업지…경주시·구미시·청송군·성주군·예천군 등 선정
[안동=일요신문] 경북 경주시, 구미시, 청송군, 성주군, 예천군 5개 시·군이 올해 2차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에 추가 선정돼 국비 358억원을 확보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재개발과 같은 전면 철거 방식의 정비사업과 달리 도시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지역 주도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도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지 결정은 국토교통부 공모절차에 사업별 사전검증과 발표평가 등을 거쳐 전국 16개 시·도 47곳이 최종선정 됐다. 경북도는 경주시 등 5개 시·군이 일반근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일반근린형은 주거지와 골목상권이 혼재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골목상권 활력 증진을 목표로 주민공동체 거점조성, 마을가게운영, 보행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에 따르면 경주시는 황오동 일대(16만5000㎡)에 공공상생점포, 복합문화센터, 나들이길 조성사업 등을 진행해 상업·문화·거점을 조성하고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구미시는 원평동 일대(16만578㎡)에 지역주민의 건강예방 기반을 구축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금리단 골목상권 활성화, 경관특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청송군은 진보면 진안리 일원(15만7127㎡)에 객주보부상문화, 진보향교 등 역사·문화를 반영한 상권을 활성화하고 객주 안심마을 조성 등으로 주거 기반시설을 개선한다. 성주군은 성주읍 성산리 일원(12만㎡)에 어울림복합센터를 건립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문화마당, 거점주차장 등 생활 기초시설을 조성해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예천군은 예천읍 노하·동본·남본리 일대(16만3380㎡)에 한우, 곤충 등 특화자원을 활용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안심보호센터, 어울림센터 등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공동시설을 조성한다.
이들 사업지에는 2024년까지 국비 등 총사업비 1492억원을 들여 쇠퇴하는 구도심에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출하고 쾌적한 마을분위기를 조성한다.
한편 경북도는 현재까지 18개 시·군에 30곳이 사업지로 선정돼 총사업비 5827억원(국비 3518억)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2차 공모선정에 이어 다음달 3차 중앙공모에도 시·군과 적극 협력해 다수 사업지가 선정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도내 모든 시·군에 1곳 이상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침체된 도심에 희망을 불어넣고 도시기능을 재창조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 있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