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강백호, 테이블세터 전진배치…‘정석’으로 나선 두산
KT 강백호가 구단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 2번 타자로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KT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두산 베어스와 치른다. 사상 첫 포스트시즌 경기다. 경기에 앞서 KT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T가 자랑하는 강타자들이 타선 앞쪽에 배치됐다. 흔히 볼 수 없는 라인업이다.
KT는 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유한준(지명 타자)-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조용호(좌익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신인 소형준이 나선다.
반면 두산은 앞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LG와의 2차전과 같은 라인업이다. 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 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가 나선다. 투수는 플렉센이 나선다.
다시 한 번 오재원에게 기회가 돌아간 대목이 눈에 띈다. 정규시즌 2루수 주전은 최주환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포스트 시즌서 오재원에게 기회를 줬고 오재원은 정규시즌과 달리 날카로운 타격으로 화답했다. 부상을 안고있는 최주환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