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만화책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이 아파트는 예술가 돈 루초의 작품으로 ‘까사 드 카르통’, 즉 ‘상자 집’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다.
골판지와 종이를 이용해서 침대, 의자, 변기, 슬리퍼 등을 만들었으며, 심지어 컵이나 접시, 숟가락 등 작은 소품들까지 일일이 종이를 오려 만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종이 위에 직접 손으로 그린 정교한 그림들이다. 변기 속의 물을 색칠한 모습이나 침대 이불 위의 주름까지 생생하게 표현해낸 것.
또한 아파트 건물 밖에는 실물 크기의 종이 자동차를 세워 놓아서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