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팀들 물리치고 관록의 헌터스와 결승...‘14대 13’ 명승부 펼쳐
창단 2년만에 우승한 서종캐치볼 선수들이 우승컵과 우승기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양평] 창단 2년 된 신생팀 서종캐치볼이 지난 8일 막을 내린 ‘제12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야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종캐치볼(감독 장인석 전 동대문상고 감독)은 ‘숲속마을’, ‘매니왁스’, ‘팀트러스트’ 등 이전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차례로 물리치고 이날 결승전에 올라 관록의 ‘헌터스’ 팀과 접전 끝에 14대 13으로 우승했다.
이날 결승전은 경기막판까지 1점차 간발의 승부가 이어져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제12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야구대회’는 19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서종캐치볼 김영각 투수가, 우수상은 헌터스 박정국 선수가 수상했다.
이날 경기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김용철 양평군체육회장, 김영삼 양평군소프트볼협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남다른 야구사랑을 선보였다.
정동균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승부를 연출해 준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교육기능과 체육을 연계해 생활체육과 더불어 유소년 체육, 체육인재 조기 발굴, 공공형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종캐치볼 장인석 감독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서종캐치볼’ 선수로 뛰고 있는 방수형 양평군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창단 2년만에 우승의 쾌거를 이뤄낸 것은 장인석 감독님과 선수 전원이 하나로 뭉쳐서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결과”라면서, “양평군이 체육의 메카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선임된 ‘서종캐치볼’ 방수형 선수는 지난 4.15 총선 여주시·양평군 선거구 예비후보였으며, 백제예술대학교방송연예과와 서울호서전문학교 졸업 후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에서 공연예술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본업인 영화배우에서 드라마, 연극 뿐만 아니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 오페라에도 출연하는 등 만능엔터테이너인 방수형 부의장은 “‘서종캐치볼’ 팀이 2년만에 극적인 우승을 한 것처럼 이제 저의 모든 경험과 힘을 양평 발전을 위해 쏟아 부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최우상을 수상한 서종캐치볼 김영각 투수.
우승팀 서종캐치볼(오른쪽)과 준우승팀 헌터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2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야구대회’ 대진표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