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위해 8시간 꼬박
캐나다 배서스트에 거주하는 크리스 맥베이(37)의 취미는 사진 촬영이다. 그가 즐겨 찍는 피사체는 다름 아닌 야생 다람쥐와 액션 피규어.
지난 4년 동안 뒷마당에 세트를 설치해 놓고 다람쥐와 <스타워즈> 인형을 함께 촬영해온 맥베이는 “원하는 장면을 촬영하려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다람쥐를 유인하는 미끼는 바로 아몬드다. 아몬드를 좋아하는 다람쥐를 유인해서 세트 가까이 오도록 한 후 원하는 표정이나 몸짓이 나올 때까지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하지만 이것도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다. 만족할 만한 장면을 건지기 위해서 8시간을 꼬박 기다린 날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맥베이는 “중요한 것은 다람쥐가 마치 인형들과 진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저 아몬드만 쳐다보고 있거나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은 너무 식상하고 단조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