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지난 12일 11·15포항 촉발지진 3주년을 맞아 입장문을 내고 피해주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피해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지원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특별법 제정에 함께 노력해 준 52만 시민들과 정부와 정치권에 감사를 전했다.
피해구제 접수신청에 따른 피해조사와 손해사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정부에 시민들이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피해주민의 입장에서 최대한 지원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특히 포항은 지진 피해에 철강경기 침체, 코로나19까지 더해 3중고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법에 규정된 공동체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지진연구센터, 국가방재교육공원,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동해안 횡단대교 등 특별지원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예산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피해구제 신고접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편리하고 체계적인 지원과 피해지역의 경제회복을 위한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진대책 유공시민 14명 표창 수여
포항시는 지난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14명의 지진대책 유공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지진 3주년 유공시민 표창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은 포항지진 3주년을 맞아 포항지진 이후 촉발지진 규명 및 지진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기여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는 이국운 한동대 교수, 백우기 장량동 개발자문위원장, 공봉학 변호사 등이다.
기관은 포항지진시민연대,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수여됐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도 피해지역의 도시재건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출향인사 박성대 대표이사 장학금 전달
포항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출향인사인 경기도 소재 상도전기통신(주) 박성대 대표이사의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박 대표이사는 지역 출신 기업가로서 매월 160만원씩 5년 이내 1억원을 시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키로 약정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아너 소사이어티로 가입했다.
평소 지역에 남다른 애착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 아너 소사이어티는 경기도 파주에서 개인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타지에 있지만 항상 고향의 발전을 고민하고 있던 중 포항의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고 5년간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이강덕 시장은 “더 많은 아너 소사이어티가 탄생해 행복과 나눔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