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누가뭐래도
최웅은 임투철(반찬성), 박철민(한억심)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울며 길을 걷는 나혜미를 발견하곤 뒤를 쫓았다.
포장마차에 들어간 나혜미를 따라 맞은편에 앉은 최웅. 놀라는 나혜미에 최웅은 “다 큰 어른이 애처럼 울면서 걸어가길래 걱정되서 따라왔죠”라고 말했다.
최웅은 “포장마차 좋아해요? 울 엄마도 참 술 잘 마셨는데. 미용실에서 일했었는데 일 끝나면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를 저녁으로 먹었어요. 그때마다 반주를 했는데 주인 아저씨가 어떤 날은 김치전, 어떤 날은 닭발을 서비스로 주는거에요. 그 포장마차 주인 아저씨가 내 새아빠가 됐었어요.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아빠 일 끝나길 기다리며 한쪽에 앉아 술 마시는 얘길 들어보면 다 사연이 있더라구요. 취하지 않고 버티기 힘든 고단한 날들이 있었던거죠”라고 말했다.
나혜미는 한숨을 쉬며 “나도 오늘은 진짜 취하고 싶은 날이에요”라며 소주를 들이켰다.
한편 서태화(김원태)는 조미령(이지란)에게 나혜미가 돌아간 이유를 물었다.
조미령이 연애시절 얘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서태화는 “왜 그런 얘길 했냐”며 화를 냈다.
이에 조미령은 “당신 딸은 그렇게 걱정하면서 내가 받은 상처따윈 신경쓰지 않잖아”라며 서태화를 멀리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