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채소로 유명 그림 패러디
중국의 현대미술가 주둬치의 작품은 온통 채소로 이루어져 있다. 피카소,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흐, 앤디 워홀 등 세계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채소를 입혀 재탄생시킨 ‘채소 박물관’ 시리즈 작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그녀가 사용하는 재료들은 두부, 당근, 감자, 토마토, 양배추 등 부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각종 채소들을 삶고, 튀기고, 염색한 후 칼로 채를 썰거나 잘라서 작품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가령 반 고흐의 자화상은 오이와 부추를 이용해서 완성했고, 감자를 사용해서 만든 뭉크의 ‘절규’는 ‘감자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재탄생했다. 이밖에도 다비드의 ‘나폴레옹’은 ‘감자 위의 나폴레옹’으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무의 탄생’ 등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