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씩 손으로 받아 구조
2층에서 내려다본 건물 차양 위에 오리 둥지가 하나 보였던 것. 둥지 안에는 아직 부화하기 전인 알 10개가 있었으며, 어미 오리가 열심히 알을 돌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에는 무사히 부화를 한 새끼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느 날 보니 어미 오리가 차양을 따라 천천히 걸어 다니다가 순간 3m 건물 아래로 뛰어내린 것이다. 아마도 건물 아래로 탈출(?)하려는 듯했다. 그 다음 순서가 갓 태어난 새끼 오리들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 아니나 다를까 새끼 한 마리가 겁도 없이 아래로 폴짝 뛰어 내리는 것이 아닌가.
암스트롱은 그대로 뒀다간 모두들 무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즉시 바깥으로 뛰어 나갔다. 그리고는 건물 아래로 뛰어 내리는 새끼들을 하나씩 손으로 받아서 무사히 착지시켰다.
그 다음 암스트롱은 12~15m 거리에 있는 스포캔강까지 상자에 오리 가족을 싣고 데려가서는 모두 강에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