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일이
동네 어르신들의 마음을 몽땅 빼앗은 가수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제작진. 아직 정식 데뷔는 못했어도 트로트부터 발라드까지 전 장르 섭렵했다.
오늘도 마을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고 있는 한 여인. 늘 밝아 보이는 그녀이지만 가슴 저린 사연을 갖고 있다. 제작진에게 마스크 속 감춰진 아픔을 보여주는 그녀. 선천적 기형 증상인 ‘구순구개열’을 앓는 손현아 씨(40)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져서 태어난 선천적 기형 증상, 구순구개열로 평생 고통받고 있는 현아 씨. 심각한 부정교합에 치아가 흔들리는 건 물론 그로 인해 코 함몰 증상까지 보이고 있었다.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는 딸이 어릴 적 한 번 밖에 수술을 할 수 없었던 것이 항상 미안하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십여 년 타국 살이를 자청했다는 현아 씨. 편견과 맞서 싸우며 쉽지 않은 세월을 보냈지만 언제나 힘이 돼 준 ‘노래’ 때문에 씩씩히 버틸 수 있었다고. 요즘도 새벽 배송일을 하며 노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구순구개열로 호흡과 정확한 발음 자체가 어렵다는 그녀. 도대체 어떻게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하고 가수를 지망하는 걸까.
그리고 현아 씨가 꼭 가수가 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작곡과 작사까지 도전하며 오늘도 노래에 열정을 쏟는 현아 씨. 그녀의 인생이 담긴 노래 이야기를 순간 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핀아트 달인, 에잇팩 복근개, 앵무새 업개 등이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