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계시 받고 ‘뚝딱뚝딱’
일명 ‘성직자의 집’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 ‘트리 하우스’의 주인은 건축가 호레이스 버지스(56).
그가 높이 24m의 떡갈나무 위에 이렇게 위험해 보이는 집을 지은 이유는 1993년 꿈속에서 받은 신의 계시 때문이었다. 그는 “나무 위에 집을 짓기 시작해라. 필요한 재료는 결코 마르지 않을 것”이라는 신의 메시지를 받고 곧바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동기구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25만 8000개의 못을 손수 박아 지은 이 집은 현재 10층 높이 건물이 됐다. 수많은 나무 조각과 차고와 헛간, 창고 등에서 모은 재활용품들을 이용했으며, 비용은 1만 2000달러(약 1400만 원) 정도가 들었다.
현재 버지스의 작품인 ‘트리 하우스’는 일반에게 공개되어 매주 수백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버지스는 “아직 집이 완공된 건 아니다. 필요한 것도 많고, 손볼 데도 많다”고 말하면서 신의 계시를 완전하게 실천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