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순환도로 완전개통·대표도서관 건립 탄력
대구시는 14일 캠프워커 동쪽 활주로와 헬기장 부지 총 6만6884㎡가 지난 11일 열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특별합동위원회에서 즉시 반환으로 최종 합의됐다고 밝혔다.
미군기지 갬프워커 반환부지(캠프워커 동쪽 활주로 및 헬기장) 위치도. 대구시 제공
이에 따라 시는 반환부지 중 헬기장 부지(2만8967㎡)에 내년 4월까지 대구 대표도서관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다.
대구평화공원과 지하공영주차장 설계도 착수했다.
동쪽 활주로 부지(3만7917㎡)에는 대구 3차 순환도로 건설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5월 완료할 예정이다.
총연장 25.2㎞인 3차 순환도로는 1996년 대부분 구간 건설이 완료됐다.
하지만 중동교~앞산네거리 1.38㎞ 구간은 캠프워커 동쪽 활주로와 서쪽 비상활주로 부지 반환이 늦어지면서 완전개통을 못하고 기형적인 형태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중 동쪽 활주로(폭 40m, 연장 700m) 즉시 반환이 결정되면서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의 문이 열린 셈이다.
반환부지는 내년 상반기 국방부 환경오염정화작업이 예정돼 있다.
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정화·검증작업을 끝낸 곳부터 관련 사업 착공을 국방부와 협의할 방침이지만 최종 정화작업 까지는 2년 정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시장은 “반환 부지에 도서관 등 건설사업을 추진해 서대구역세권 개발 및 대구 도시공간 균형발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남구에 위치한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 등 미군기지 면적은 107만㎡에 달한다.
남아있는 추가 반환 요청 부지는 캠프워커 서쪽 비상활주로와 47보급소로 서쪽 비상활주로(약 680m)가 최종 반환돼야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