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비밀의 남자
김은수(여숙자)는 출근하는 엄현경에게 “오늘 바로 사표 쓰고 오라”며 큰소리를 냈고 엄현경은 고민에 빠졌다.
강은탁(이태풍, 유민혁) 사무실 앞에 선 엄현경은 “엄마가 또 오빠 찾아와서 무슨 심한 말 할지 몰라. 오빠 상처받지 않게 내가 정리하는게 맞아”라고 마음을 정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강은탁을 보며 엄현경은 “영영 오빠를 못 보는 것도 아니잖아. 오빠가 살아아있다는 것만 해도, 우리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다행인 일이니까”라고 혼자 마음을 다독였다.
엄현경은 주말 단둘이 데이트를 약속하고 돌아섰다.
한편 이시강(차서준)은 강은탁에게 “형, 나 형 잃으려고. 난 참 형이 좋았어. 너무 좋아서 잃고 싶지 않았는데 안 되겠어. 나 이제 형 잃었으니 형 생각 안해. 미안해하지도 않을거고 유정이한테 직진할거야. 내 식대로 유정이 계속 사랑할거야”라고 말했다.
강은탁은 “서준아”라며 말했다.
이시강은 “난 유정이랑 안 될거라 생각하겠지. 근데 형, 형도 장담하지마. 형도 유정이랑 지금 사귄다고 해서 헤어지지 않을 거란 보장 없잖아. 언젠가 틈이 생길거고 난 그 틈 놓치지 않고 들어갈거야”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