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5억8000만원 상당 김장김치 8만6000 포기 지원
[포항=일요신문] 포항제철소가 연말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 나눔 사랑을 실천했다.
17일 오후 포항 포스코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17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인원만이 참석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제철소 대표로 김장김치를 전달했고, 이 자리에는 포항시청 도성현 복지국장, 이형 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 김병우 창포종합사회복지관장, 김영조 포항종합사회복지관장 등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날 포항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 종합복지관 등 복지 시설 26곳에 김장김치 1만1000포기를 전달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지역 소외계층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올해까지 전달된 김장 김치만 8만5000 포기에 달한다.
복지기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 소외 계층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추운 겨울 우리 이웃들에게 포항제철소의 김장 선물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장 김치 전달에는 포스코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설립된 재단인 포스코 1%나눔재단 기금이 사용됐다. 포스코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은 김장 김치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소외 계층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올 한해 1%나눔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제철소는 지역 어민 자녀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대피해 아동 가족 치료 지원 사업인 ‘마음톡톡’ 등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