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다큐3일’, ‘놀라운토요일’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문전성시’
포항의 관광명소들이 TV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이 각종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 등 촬영 성지로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해양관광 1번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포항의 아름다운 명소들이 전 국민에게 소개되고 있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로 인도어(indoor)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TV 드라마나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은 포항의 주요 관광지, 지역 특산물 등 자연스러운 노출을 통한 포항 마케팅으로 도시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28일 시에 따르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전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일본인 가옥거리’를 비롯한 구룡포 일대에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회복시켜 주는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것이 포항시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런온’은 임시완, 신세경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로 빠른 전개와 톡톡 튀는 대사로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의 여러 명소에서 촬영해 포항시민들에게는 익숙한 배경이 많이 보인다고 한다.
포항시 GreenWay 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녹색도시 분야 대외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관왕을 수상한 ‘포항철길숲’에서 주인공인 신세경과 임시완의 운명적인 만남 장면이 묘사됐으며 포항의 가볼만한 곳 베스트 명소로 꼽히는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관광명소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특히 포항의 핫플레스인 ‘이가리 닻 전망대’ 등이 드라마의 주요 장면으로 장식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영된 KBS 2TV ‘1박2일 포항편’은 포항의 제철 특산물과 함께하는 ‘퐝타스틱 요리왕’ 특집 오프닝을 인생샷 명소로 파란 하늘과 바다, 초록색 잔디가 어우러진 칠포 곤륜산에서 촬영했다. 출연진들의 체험활동 장면으로 지역 특산물인 포항초와 말똥성게가 자연스럽게 전파를 탔다.
또한, 포항의 숨겨진 힐링 명소로 가족 캠프를 할 수 있는 ‘포항전통문화체험관 덕동 문화마을’을 베이스캠프로 설정해 요리 대결을 펼쳤는데 포항초, 성게알을 활용한 새로운 창작요리는 지역 특화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박재관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드라마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제철을 맞은 과메기 등 특산물 홍보뿐 아니라 204km에 달하는 천혜의 절경 해안선을 품은 포항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널리 알려진 구룡포뿐만 아니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 등도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명소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구룡포 전역 선제적·공격적 검사…n차 감염 차단 총력
- 특별행정명령 발동, 구룡포 全 읍민 검사 받도록 해…확산 차단 총력
-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검사 통해 숨은 감염원 찾아 감염 확산 저지
구룡포읍 선별진료소 검사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25일부터 구룡포 전 지역에 대해 선제적이며 공격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4일 구룡포읍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7일까지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구룡포수협 앞에 기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시작했고 26일부터는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도 기동 선별진료소를 이동·설치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검사를 실시한 결과 27일까지 4700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
시는 구룡포지역 특별행정명령에 따라 27일 0시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구룡포 전 읍민과 구룡포 내 어업 관련 종사자, 방문자 등을 대상, 검사를 지속해 역학조사 범위를 넘어서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검사를 통해 숨은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진정시키고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사의 비용은 무료이며 신상 비공개로 진행된다.
구룡포항에서 출항한 모든 선박 승선자는 30일까지 입항해 검사를 받아야 하며 미검체 승선원은 28일부터 출항 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구룡포 지역 실거주자와 영업행위를 위해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평소와 다른 몸의 이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남·북구 보건소 등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반검사를 확대하기 위해 양덕한마음체육관과 포항 KTX역에도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 검사를 하고 있다. 27일까지 약 2000여 건의 검사를 마친 상태다.
권택석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