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오프라인 통합전시회(8회) 등 총 18개의 국제전시회 참가
온라인 수출상담회 상담. (사진=경북도 제공)
- 기계, 부품, 식품, 소비재, 화장품 분야 도내 수출기업 200곳 지원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공격적인 수출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출기업의 해외판로 확보를 위해서다.
그동안 수출기업들은 해외전시회로 최신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해외구매자를 확보했고, 무역거래비용 절감 등 효과를 누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주요 국제전시회의 취소, 연기, 출입국 제한으로 신규 수입상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는 올해부터 온라인 수출상담과 오프라인 현장전시가 함께 진행되는 융합형 국제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해외 유관기관에서 부스임대와 장치, 물류 등을 대행하고 통역원들이 지역 기업들 대신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일대일 상담을 현장에서 진행하고, 동시에 국내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실시간으로 비대면 화상상담을 진행해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전시산업 규모가 크고 현장 상담을 중시하는 일본(1월 도쿄자동차기술박람회, 4월 일본콘텐츠산업전시회)을 시작으로 베트남(7월 호치민기계박람회), 미국(8월 라스베가스소비재전), 중국(10월 홍콩메가쇼, 10월 광저우수출입상품교역회) 등 온·오프라인 융합형 전시회에 40개사가 참가한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자동차부품기계 화상전시상담회도 다음달에 열어 도내 수출기업 2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경북 제조업체 중 최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상설 온라인식품전시회에도 10개사가 참가해 1년 내내 온라인 가상공간으로 바이어를 발굴하고 화상상담도 병행해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뉴욕소비재전(8월), 독일자동차부품전(10월), CIS․러시아화장품박람회(10월), 베트남산업기계전(12월) 등 기업들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전시회도 참가할 계획이다.
배성길 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신규 바이어 발굴에 전시회 참가가 비용 대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어 온·오프라인 융합형 전시회는 해외판로 개척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수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외전시회 참가사업에 신청하고자 하는 도내기업은 경북도 외교통상과 국제통상팀,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마케팅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연락하면 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