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 괭생이모자반 2,000여톤 밀려와 양식어가 피해 속출…해경, 방제정과 경비함 11척 투입
서해해경이 신안 해상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수고하고 있다
[일요신문=목포]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정봉훈)이 신안 해상으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으로 신안 양식어가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해경 방제정과 경비함을 동원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나서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안군이 파악한 신안 해상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2,000여 톤으로 신안군은 행정력을 동원 1,000여 톤을 이미 수거했으나 지속해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 제거에 힘에 부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해양수산부와 해경청 등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서해해경청이 군산과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배치된 벨트식 유회수기를 갖춘 최신식 방제정 3척을 수거 현장에 투입했고, 1,500톤급 경비함정을 비롯한 8척의 함정과 연안구조정 등 총 11척을 투입 괭생이모자반 제거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신안 해상으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은 중국에서 강한 바람과 조류를 타고 서해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김 양식장과 다시마 양식장 등 양식물에 흡착되면서 신안 양식어가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해청은 이에 앞서 지난주부터 목포해양경찰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거작업과 예찰활동을 전개했으며, 15일에는 정봉훈서해해경청장이 직접 해상 순찰에 나서 수거와 예방 활동을 독려하는 등 양식어가 시름을 덜어 주는 등 괭생이모자반 제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해청은 이번 괭생이모자반 제거가 하루 최대 30여 톤가량을 제거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18일 현재 82여 톤을 수거했으며 이후에도 지속해서 서해상으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위해 괭생이모자반이 소멸할 때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정봉훈 서해해경청장은 “우리 해경은 수거와 함께 경비함정은 물론 항공순찰기를 활용해 모자반의 유입 흐름 등의 예찰정보를 전남도와 신안군 등에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수산양식자원을 보호하는 해경으로서 국민 모두가 안심하는 그날까지 모자반의 수거와 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