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비밀의 남자
홍일권은 채빈을 불러 이일화에 대해 물었다.
채빈은 고향을 묻는 홍일권의 말에 기억상실에 대해서는 꼭 함구해야 한다는 강은탁(이태풍, 유민혁)의 말을 떠올렸다.
강은탁은 “어린 시절부터 쭉 춘천에서 자란 걸로 하세요”라고 지시했고 채빈은 그에 맞춰 답을 했다.
홍일권은 “어머님, 아버님 고향도 춘천이 본가인가요?”라며 끈질기게 물었지만 채빈은 “네, 두 분 다 춘천 토박이세요. 초등학교 동창으로 만나 결혼한거라 태어나서부터 쭉 춘천에서 살았어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홍일권이 듣던 CD 케이스를 본 채빈은 “사장님도 이 노래 좋아하세요?”라고 물었다.
홍일권은 “예진 씨도 이 노래 아세요? 옛날 노래라 젊은 친구 잘 모를텐데”라며 말했다.
채빈은 “엄마가 이 노래 좋아하셔서 요즘같이 눈 오는 날이면 이 노래가 생각난다고 자주 들으셨어요”라고 말해 홍일권을 자극했다.
결국 홍일권은 직접 횟집을 찾아가 이일화를 만났고 그 곁에는 이시강(차서준)이 있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