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기술개발 촉진·초기시장 진입 지원 정부인증 획득
[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신기술 테스트베드 지원을 2019년 4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지역기업체가 개발한 기술 7건을 신청받아 5건을 완료하고 2건은 지원 중에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또 그동안 지역기업체에 테스트베드를 지원한 결과 신기술 정부인증 2건 획득, 조달청 혁신제품 2건 지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도 했다.
지역기업체가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어렵게 개발한 신기술의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발주부서에서 새롭게 개발된 기술에 대한 의구심과 실패에 대한 책임부담으로 한 번도 적용해 보지도 못하고 사장돼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는 지역에 잠재돼 있는 기술을 발굴해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 등을 테스트베드를 통해 실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초기시장 진입과 정부인증이 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신기술 테스트베드 지원 제도를 마련해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대구시와 지역기업체가 손을 맞잡고 테스트베드를 통해 상용화한 ㈜에스엘씨티의 ‘3D섬유강화복합체를 이용한 콘크리트 기둥 보강공법’은 행정안전부 방재신기술(제2020-8호, 2020. 6. 12)로 인증을 받았다.
또한 ㈜흥신이엔씨의 ‘아크릴레이트를 활용한 노출형 복합방수공법’은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제908호, 2020. 11. 16)로 인증을 받아 각종 공공사업에 우선적으로 활용돼 전국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로보프린트의 도료 비산방지 시스템이 탑재된 무인로봇 도장공법은 지난해 8월 4일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신청해 현재 심사 중에 있다.
그리고 ㈜에스엘씨티의 3D섬유강화복합체를 이용한 콘크리트 기둥 보강공법과 ㈜케이비로드의 차열 투수골재 포장공법은 기획재정부 혁신제품으로 지정, 조달청 종합포털 혁신장터에 등록돼 전국시장으로의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국제피스코의 곡관부 및 장폭 보수가 가능한 비굴착 부분보수공법은 북구청과 협업으로 유통단지 일원 하수관로에 현장검증을 마치는 것과 동시에 타 지역기업체(7개사)에서 기술보급을 요청해 작년 12월 9일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신기술을 전국으로 판매·보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테스트베드 지원으로 신기술플랫폼에 등록하고 적극적인 시장진입을 지원한 신기술 3건은 LH공사, 경북대, 대구시 북구청 등에서 8억7000만원 상당의 9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신기술 개발업체의 기술혁신과 기업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테스트베드 지원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과 기술개발 기업체의 건의사항에 대해 전문가와 신기술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제도개선 검토회의단을 운영하고,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신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새로운 사업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신기술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