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기술사업화 확산형 전문인력양성사업단 비대면 개소식 모습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25일 오후 3시 항공우주산학협력관(407동) 1층 대회의실(101호)에서 융합기술사업화 확산형 전문인력양성사업단(기술경영학과, 이하 MOT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순기 총장 등 대학 관계자와 조규일 진주시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손은일 경상남도 정책수석, 이종석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시장혁신과장, 박경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화단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홍성진 정책실장, 진주상공회의소 박수현 사무국장, AHN 안현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참여기관 및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2.5단계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개회식, 사업 경과 보고, 환영사, 축사, 감사의 말씀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사업단장 등 5명은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고 나머지 참석자는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상대학교 MOT 사업단(사업단장 전정환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은 경상남도의 스마트제조 기술사업화와 지역 주도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핵심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5년간 국비 22억 2000만 원, 도비 4억 원, 시비 1억 5000만 원 등 총 30억 3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경상대학교 MOT 사업단은 경상남도의 항공·스마트제조 분야의 기술사업화 성과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 및 기획에서부터 기술사업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체계적인 교육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 기업의 기술기반 혁신성장을 이끄는 ‘두뇌 및 행동 단체(Think-and Do Tank)’ 역할을 수행하여 지자체·공공기관·산업체의 융합기술사업화 역량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계·항공 등 경남 주력산업의 스마트제조 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4차 산업혁명 기술 융합 및 사업화 역량 강화 ▲산학연계 기술사업화 교육을 위한 경남의 생태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밀착형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신산업 발굴을 주도하는 100여 명의 스마트제조 기계항공 분야 석사·박사급 기술사업화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환경디자인 개념 접목한 안전한 캠퍼스 선도모델 만든다
CCTV·비상벨·경광등·위치번호를 통합한 ‘GNU 세이프 폴(GNU-safe Pole)’ 설치 전(왼쪽)과 후 모습.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캠퍼스 내 범죄와 각종 안전문제를 해소할 선도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경상대학교 안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 사무국에 따르면, ‘경상대학교 안전인프라 구축사업’은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32억 원 규모로 처음 추진된다. 이 사업의 핵심은 폐회로 텔레비전(CCTV)과 보안설비만을 확충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환경 디자인 중심의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경상대학교는 “이 사업을 통해 캠퍼스에서 발생 가능한 범죄와 불안감을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사업은 생활안전, 교통안전, 시설안전 영역으로 분류된다. 먼저 ‘생활안전’은 교육‧연구 활동으로 24시간 개방‧운영되는 캠퍼스의 특성상 각종 범죄위험이 상존하는 점을 고려해 CCTV·비상벨·경광등·위치번호를 통합한 ‘GNU 세이프 폴(GNU-safe Pole)’을 개발한 후 통합상황실과 연계함으로써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학내 휴게공간과 녹지공간에는 셉테드 개념이 적용된 경관조명 설치로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쾌적한 쉼터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안전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건물과 시설물의 안전표지판도 정비한다.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접촉사고가 빈번한 정문의 삼각형 교차로를 개선하고, 원룸촌이 밀집한 북문 주변과 진입로가 협소한 남문 주변을 보행자 중심의 환경으로 개선함으로써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할 예정이다.
‘시설안전’은 소화기·소화전 등 소방설비에 통일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시인성을 강화하고 피난 유도시설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화재 시 2차 사고에 의한 인명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강석진 교수(한국셉테드학회 부회장)는 “서울, 부산, 경기 등 광역자치단체의 범죄 취약지역에서 셉테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상대학교의 캠퍼스 안전디자인 시범사업은 대학에서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유형별 안전에 특화한 선도모델을 개발한다면 향후 후속 사업 유도 및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