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42% ‘부동산 사겠다’, 27% ‘당첨 사실 알리지 않겠다’

로또 당첨자 최고령은 90세, 최연소는 21세

[일요신문] 로또 1등에게 당첨금 사용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약 42%가 ‘주택 및 부동산을 구입하겠다’라고 답했다. 1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로또 1등 당첨자 총 271명에게 사용처를 질문한 결과 1위는 42%가 답한 부동산이었다. 
 

로또 당첨자 42%는 사용처를 ‘부동산을 구입하겠다’고 답변했다. 사진=동행복권

이어서 대출금 상환이 22%, 사업 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답변이 13%, 예금가입 및 주식투자 등 재테크에 사용하겠다는 대답이 8%였다. 부모님 및 주변 가족을 도울 것이란 대답이 6%를 차지했다. 

1등 당첨자의 30%는 ‘거액의 당첨금 때문에 로또를 구입했다’고 밝혔고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위해서 샀다’는 대답이 27%로 뒤를 이었다. ‘좋은 꿈을 꿔서 구입했다’는 사람은 16%였다. 1등 당첨자는 대부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로또를 구매한 사람이었다. 1등 당첨자 중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입한다는 사람이 65%를 차지했다. 복권 구매 기간도 ‘10년이 넘었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가 로또에 당첨된 사실을 ‘남편이나 아내에게 알릴 것’이란 답변했다. 27%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1등 당첨자의 평균 당첨금은 세전 21억 원이었다. 최고 당첨금은 35억 원이었고 최저 당첨금은 9억 원이었다. 1등 중 최고령은 90세였고, 최연소는 21세였다.

김태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