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위기 함께 이겨낸 시민과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 전해
[부산=일요신문] 지난해 2월 21일 부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경과한 현재 부산의 확진자 수는 3,149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자 수는 2,756명, 사망자 수는 102명에 달했다.
해당 기간 총 108,270명의 자가격리자가 발생했고, 현재는 5,236명이 격리대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1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 ‘코로나19 발생 1주기 브리핑’에서 “이전에 전혀 경험하지 못한 지난 1년간의 위기를 시민의 협조와 희생,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버텨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빛나는 공동체 의식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기도 했다.
▲아껴둔 마스크를 자신보다 더욱 필요로 하는 이웃들과 나누고자 자발적으로 기부한 시민 ▲감염이 의심돼 자발적으로 자가격리함으로써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은 확진자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제공한 완치자 ▲코로나19 검체채취 시, 감염위험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양방향 도보 이동형 부스를 도입한 보건소 직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였다.
시에서도 ▲시내버스에 전국 최초로 공기정화 필터 설치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 실시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대대적인 방역수칙 점검 등 시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다양한 방역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으나, 설 연휴 가족 간 감염의 확산과 모처럼 영업을 재개한 식당 등 각종 시설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관련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자칫 느슨해진 방역망으로 인해 감염이 다시 폭증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시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4차 대유행 방지와 백신 접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시를 믿고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