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퍼붓기>
▲ 감독 가을야구 주연 SK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
감독:가을야구, 주연:SK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2010 포스트시즌의 대세는 선발 없는 ‘투수 퍼붓기’였다. 14경기가 치러진 가을야구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한 선발카드는 28번 중 단 3번에 불과했다. 가을잔치에 초대된 4팀이 단기전에서 철저하게 ‘이기는 야구’를 추구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안타를 허용하지 않아도 불안한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투수 교체가 이뤄질 정도였다. 각 구단 모든 투수가 총출동한 포스트시즌, 눈은 즐거웠지만 마음은 씁쓸했다.
MBC ESPN 서정환 위원은 “시즌 중 투수 혹사에서 오는 결과다. 체력을 비축해뒀던 SK 투수들이 삼성을 손쉽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