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볼 것 없다>
▲ 감독 김성근 주연 SK 와이번스 조연 삼성 라이온즈 |
감독:김성근, 주연:SK 와이번스, 조연:삼성 라이온즈
피도 눈물도 없었다. 김성근 감독의 한국시리즈 각본 속에 인정은 없었다. SK 와이번스가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손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렇게 쉽게 끝날 줄 몰랐다”는 김성근 감독의 우승 소감처럼 싱거운 승부였다. KBS 이용철 해설위원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박빙의 승부에 비해 한국시리즈가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SK는 김 감독이 부임한 2007년 이래, 벌써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경험했다. 4년간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점도 2점대(2.96)에 불과하다. 1980~90년대 ‘레전드 해태’를 재현하려는 SK의 질주를 과연 어느 팀이 막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