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대상…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 전망
- 경주시,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 한국전력공사, 경북도 등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합동점검
[경주=일요신문]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와 관련한 예방접종센터를 단기간 내 구축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경북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일반인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전망에 따른 최종 점검이다.
이번 점검에는 김호진 부시장을 비롯해 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과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 한국전력공사, 경북도 등 관계자들이 예방접종센터 정식 개소에 앞서 면밀한 점검을 벌였다.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최종 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진 중앙 김호진 경주부시장 (사진=경주시 제공)
18일 시에 따르면 초저온 냉동고 설치 등 제반사항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시와 도는 대규모 인원이 접종할 수 있는 공간과 교통접근성, 비상발전설비가 있는 경주실내체육관을 예방접종센터로 정한 바 있다.
이번 합동 점검에 나선 김호진 부시장은 예비 초저온 냉동고 추가 설치 장소와 전기 공급 중단 시 비상전기 공급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김 부시장이 유독 초저온 냉동고와 전기 공급을 챙긴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 시의 접종계획에 따르면 1일 최대 백신 접종목표는 600명이다. 이에 닷새 치 백신 재고만 확보해도 3000명 분을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해야 하는 형편 탓에, 자칫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백신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를 포함한 전국 254곳의 예방접종센터가 받게 될 화이자 백신은 영하 78도∼75도로 보관해야 하는 만큼, 보관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인 것.
김 부시장은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청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소방당국은 구급차 1대와 응급구조사 1명이 상시 대기한다.
김호진 부시장은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사전준비로 성공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