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8~9일 한국판 뉴딜 대구경북 토론회 개최
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경청·공감 대구경북 대토론회’에서 이철우 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정부 차원의 지원과 지역 현장의 노력으로 한국판 뉴딜 대표 모델로 만들어가겠다.”
‘경북형 뉴딜(3+1)’ 종합대책이 정부의 관심 속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조대엽 위원장)는 8일 경북도청에서 ‘한국판 뉴딜 경청·공감 대구경북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새마을운동 중앙회 등 50여 명의 각계 인사가 함께했다.
이날 토론회는 9일까지 양일 간 ‘한국판 뉴딜, 지역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는 경청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열렸다. 개회식, 선언식, 특별강연,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대엽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판 뉴딜의 배경과 취지를 설명하고 그간 경북이 ‘경북형 뉴딜 종합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함께 해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지자체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과 지역 현장의 노력으로 한국판 뉴딜 대표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형 뉴딜(3+1) 종합계획은 지난해 7월 정부 한국판 뉴딜계획 발표 후, 경북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마련한 종합 플랜이다.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더해 총 164개 과제, 12조4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들어가는 메가 프로젝트다.
도는 이들 사업 중 특히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안전신뢰기반 고성능 이차전지 기술개발사업, 5G 기반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가속기 데이터 활용 개방형 인프라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등 ‘10대 역점 추진과제’을 비롯해 스마트 산단 조성,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스마트 팜 벨트 조성 등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건설에만 10조원이 들어가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첨단 디지털․그린 기술이 융합되고 지역 고용에도 엄청난 파급이 예상돼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국가와 지역 경제를 일으킬 대한민국 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경북이 가장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240㎡ 규모로 2023∼2027년 총사업비 1062억원(국비 635, 지방비 236, 민자191)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그린뉴딜 사업이다.
그간 도는 포항TP 연료전지 인증센터 준공(100억원),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 지원사업 공모선정(43억원, 5년간), ‘경북도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2020년 7월) 등 수소산업 기반 육성에 힘을 쏟아 왔다. 올 2월에는 산업부를 통해 기재부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건의하고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또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의 경우 포항 가속기 연구소 및 블루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8031㎡ 규모로 오는 2022∼2028년 총사업비 3850억원(국비 2,570, 지방비 408, 민자 872)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중 제2차 예비타당성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환영사에서 “경북은 지난해 정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직후 전담T/F를 구성하고 ‘경북형 뉴딜(3+1) 종합계획’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그린뉴딜을 중심으로 발굴한 160여 개의 과제와 한국판 뉴딜의 대표 프로젝트가 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건설로 지역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