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보온병’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안 대표는 지난 11월 24일 연평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검게 그을린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해 “이게 포탄입니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 옆에서 보온병을 살펴보던 육군 중장 출신 황진하 의원은 한 술 더 떠 “곡사포 (포탄) 같다”고 보탰다. 이 모습이 TV를 통해 방송되며 비난이 쏟아지자 한나라당은 ‘언론 요청에 의한 연출’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방송사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보온병 발언은 ‘진실 공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편, 군 면제 과정과 관련해 네티즌들로부터 ‘행불상수’라는 닉네임을 얻었던 안 대표는 얼마 전 “전쟁이 나면 입대해 싸우겠다”는 발언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만약 그가 군대에 간다면 이런 보직이 어울리지 않을까.
[글·구성 = 동진서 기자,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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