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 해안가 시작으로 개화...병해충 방제에 힘써야
제주도는 노지감귤 개화가 10일 이상 빠를 것으로 분석했다./사진=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윤)는 올 3월 기온이 전년보다 1.1℃, 평년(최근 30년)보다 2.2℃ 높게 유지됐고 4월 기온도 전년보다 높음에 따라 노지감귤 개화가 10일 이상 빠를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중문 해안지역 과원에서 개화가 시작돼 4월 말에는 서귀포 전 지역에서 개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귀포 지역 노지감귤 발아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7일, 평년보다는 10일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농기센터는 개화기(10% 개화)부터 만개기(70~80% 이상 개화)까지 5~7일 정도 걸리므로 개화가 빠른 과원은 서둘러 방화해충과 잿빛곰팡이병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방화해충(애넓적밑빠진벌레, 감귤꽃혹파리 등) 방제는 개화 초기 해충 발생 때, 잿빛곰팡이병 방제는 꽃잎이 떨어지는 시기에 적용 약제를 살포하면 된다.
최승국 감귤지도팀장은 “금년에는 다행히 늦서리 피해가 없었지만 개화기 이후 일조량 부족, 비 날씨로 인한 낙과, 병해충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농가들은 과원 상황을 파악해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