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옛 울릉초등학교 장흥분교장 강당에서 ‘경북도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 개교식’이 개최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김병수 울릉군수.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교육청은 26일 울릉초등학교 장흥분교장 강당에서 ‘사이버독도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해 조현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박미경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최병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남진복 농수산위원회 위원장, 김병수 울릉군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교식은 유튜브 맛쿨멋쿨TV로 실시간 생중계했다.
울릉 저동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로 이뤄진 독도사랑국악단의 길놀이를 따라 시작한 개교식은 식전 공연, 축하 영상, 경과보고, NH농협은행의 스마트기기 전달식, 독도학교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경북도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는 독도의 자연과 역사, 독도의 가치에 대해 배우고 익히며, 독도 수호를 위한 정보 공유와 독도 문제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온라인 학교다.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볼 수 있으며 독도학교 소개, 독도 이야기, 독도교실, 독도놀이터, 독도교육자료실, 사이버 독도체험, 독도학교 게시판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독도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독도 교실은 독도의 지리, 역사, 자연환경 및 인문환경 등의 내용을 배우며, 초급, 중급, 고급 등 수준별로 구성돼 단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했다. 독도 놀이터는 게임을 통해 독도 사랑을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도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단계별 콘텐츠를 수료하면 소정의 증명서가 발급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사이버독도학교의 개교를 계기로 시·공간을 초월해 누구나 독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독도교육원 건립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북도교육청은 26일 울릉교육지원청에서 울릉군과 공유재산 관리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이버독도학교 개교와 함께 전국 학생들의 독도체험 탐방 교육으로 독도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북도교육청독도교육원을 오는 2025년 1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설립 예정지인 옛 울릉초등학교 장흥분교장은 독도 탐방을 위한 도동항 3.2㎞, 사동항 2㎞ 거리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독도 여객선과 울릉군청 독도운행 행정선 이용이 편리해 독도교육원 설립에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단 장흥분교장 내 건물 6동의 소유가 울릉군으로 되어 있어 철거 및 신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울릉군은 독도교육원 건립을 위해 옛 울릉초등학교 장흥분교 내 폐교재산 활용에 협조한다.
도교육청은 옛 울릉중학교 부지를 활용한 울릉군 도시재생사업에 협조해 울릉군 지역 개발과 교육발전을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장흥분교장 내 독도교육원 건립에 박차를 가해 전국의 학생들이 우리 땅 독도를 바르게 알고 직접 탐방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독도 교육의 터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과학자 양성 박차
2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제17회 미래과학자양성프로그램 연구계획서 발표 및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경북도교육청은 연구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해 미래과학자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연구하는 자율탐구프로젝트 영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도교사 중심의 기초과학탐구 영역과 지도교수 중심의 전공심화탐구 영역을 운영한다.
미래과학자양성프로그램은 우수 이공계 인력 양성과 학교 현장의 연구 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에 시작해 17년째 운영되고 있는 특색 사업으로 1146명이 수료했다.
올해는 32팀이 응모해 우수 계획서를 제출한 24팀을 선정해 팀당 300∼1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지난 2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기초과학 지도교사, 전공심화 지도교사, 지도교수를 대상으로 미래과학자양성프로그램 운영 내실화를 위해 ‘제17회 미래과학자양성프로그램 연구계획서 발표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융합교육을 즐겁게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수행하여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과학자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