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걷는길 ‘ 운탄고도’ 조성사업 노선도( 제공=강원도청)
[강원=일요신문]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폐광지역 걷는 길 ‘운탄고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 보고회를 27일 영월산업 진흥원에서 개최한다.
폐광지역 걷는 길 ‘운탄고도’ 는 영월 청령포 일원에서 시작해 태화산, 망경대산을 지나 정선 두위봉, 만항재, 태백 힐링숲 길, 송이재, 삼척 미인폭포를 거쳐 삼척항을 종착지로 전체 150km 구간으로 조성된다.
도는 총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4개 시.군(영월,정선,태백,삼척)의 자연길을 최대한 원형보존하고 시,군별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와 조형물, 방문자센터,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지역의 예술‧역사‧문화가 살아있는 힐링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올 초 2월 8일 착수보고회 개최 이후 현장실사를 통해 노선 현황 측량을 완료했고 이번 중간 보고회를 통해 지역과 걷는 길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보고회는 ‘운탄고도’의 출발점이자 통합센터가 위치하는 영월군에서 김태훈 경제진흥국장, 산림청, 폐광지역 담당과장, 용역 관계자 등 28명이 참석한다.
향후 완성도 높은 도보 여행길 조성과 방문객 수용태세를 높이기 위해 노선을 통과하는 4개 시군 읍‧면장까지 참석해 종합 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운탄고도’는 강원 동서를 잇는 150km 구간 중 우선 2021년 영월~정선~태백 구간 준공, 2022년 삼척 구간을 준공하고 4~5 월 경 최종 개통식 및 걷기 행사를 개최하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역균형 뉴딜(강원형 뉴딜)사업으로 확정된 본 사업은 그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명칭 ‘운탄고도’(運炭高道,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로 확정했고, 용역사와 4개 시군, 동부지방산림청‧국유림관리소의 협력으로 아름다운 옛길을 찾아내고 지역민들의 정서가 담긴 숲길과 운탄길, 일부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답사하고 의견을 조율해 왔다.
김태훈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향후 통합센터 운영계획을 수립해 개통 전에 안내와 홍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 관광통합패스권 신설과 운탄고도 브랜드개발을 통해 변화된 관광환경에 대응하고, 운탄고도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폐광지역의 주민들이 활력을 되찾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인선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