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그룹 해체는 막아야” 한 목소리
주간검색어 및 급상승 부문 1위는 걸 그룹 카라가 올랐다. 카라의 멤버 중 3명은 최근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멤버들은 그동안 원하지 않는 활동을 강요받았으며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채 각종 계약을 맺어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DSP미디어 측이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리더 박규리와 구하라는 다른 멤버들과 행동을 같이하지 않았고, ‘그룹이 깨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 양측이 극적으로 타협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해 충격을 준 배우 오건우가 배우부문 1위에 올랐다. 오건우는 지난 13일 친구를 만나러 대구로 내려가던 중 덤프트럭과 충돌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동료배우 이은정 김형민 등이 빈소를 찾았다. 오건우는 2005년 MBC <신돈>, 2006년 KBS <천추태후>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는 유병수가 올랐다. 유병수는 지난 14일 아시안컵 호주전 이후 “진짜 할 맛 안 난다. 20분 만에 모든 것이 다 날아갔다”며 불만 섞인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교체 투입 후 큰 인상을 주지 못한 채 윤빛가람과 다시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파문이 일자 그는 자책의 의미였지 감독에 대한 항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고 조광래 감독 역시 “괜찮다”며 사죄를 받아들여 일단락됐다.
가수부문 1위에는 2년 3개월 만에 2인조로 돌아온 동방신기가 올랐다. 동방신기는 최근 컴백 1주 만에 공중파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들은 수상소감에서 “팬 여러분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며 감동의 눈물을 글썽였다.
방송인 부문 1위에는 MBC 스포츠플러스 한준 해설위원이 올랐다. 한 위원은 지난 17일 열린 아시안컵 중국-우즈벡전에서 중국 중심의 편파해설로 논란을 일으켰다. 한 위원은 경기 내내 “중국이 앞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며 맹목적인 칭찬을 늘어놓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객관적인 해설이 아니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유명인사 부문은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가 1위에 올랐다. 김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경의 시간을 딛고 일어서면 마침내 인생의 마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작가가 되기 전, 극중 길라임처럼 월 30만 원짜리 반지하방에서 생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네티즌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정치인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였다. 최 후보는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눈총을 받았다. 청문위원들은 후보자 가족이 산 충북 청원의 땅값이 국토이용계획 변경으로 급상승했고, 대전 농지는 농민이 아닌데도 법을 어겨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땅 구입 목적은 선산 조성과 장인 장모의 노후대책용이다”라며 투기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장관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